[조마루감자탕]안산 상록수점

저렴하고 양많기로 소문난 감자탕


농사에 필요한 소대신 돼지를 잡아 뼈를 우려낸 국물에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 만든 감자탕은 전라도 지방에서 유래했습니다.
뼈가 약한 사람이나 허약한 환자들의 기력을 보충하기위한 음식이였던것이 전국으로 전파되며 서민들에게 각광받는 영양식이 되었습니다.

감자탕 명칭의 유래도 꽤 재미있습니다. 통감자가 들어가는 이유로 감자탕이라고 불리운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수이지만, 감자는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돼지 등뼈를 부위별로 나눌때 감자뼈라는 부위가 들어가는데 이것을 넣어 끓인다 하여 감자탕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젓가락만 대도 슬슬 벗겨지는 돼지등뼈를 감자나 우거지, 묵은지와 함께 얼큰하게 끓여낸 국물맛과 함께 뼈와뼈 사이에 고기를 발라먹는것도 감자탕을 먹는 묘미입니다.

제가 방문한곳은 친구의 단골집이며,집근처라 추울때 오가다 술안주로 그만인 곳이라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조마루뼈다귀 전문점이라고하며 조마루 감자탕으로 불리고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것은 2인 소 25.000원 가격입니다.

이제 막 담근 겉절이와 아삭하게 잘익은 깍뚜기를 고추와 함께 내주십니다.

감자탕에서 빠질수없는 들깨는 돼지육수의 깊은맛을 내는데에 빠져서는 안될 재료이기도 합니다.

고기육수의 텁텁한 맛을 잡아주고 고소한맛을 내는데 일등공신입니다.

조마루 감자탕의 장점은 꽤 많은 돼지등뼈를 넣어주는것입니다.

둘이 먹다가 고기가 물린다 싶을 정도로 등뼈를 제공해줍니다.
젓가락만으로도  돼지등뼈에 붙어있던 살들이 떨어져나옵니다. 얼마나 오랜시간 육수안에서 끓였는지 고기가 촉촉하고 꽤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소스에 고기를 찍어먹고, 고추도 하나 먹어보았는데 안맵게 생겼는데 매운 고추였습니다.

마지막에 밥을 1개를 볶을지 2개를 볶을지 고민하다가 2개를 볶고,

집에가면 후회한다고 마지막 한숟가락까지 남기지않고 긁어먹어봅니다.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 예전만큼찾지는않겠지만
뜨끈한 국물에 마무리 볶음밥까지 최고의 만족을 주는 식사는 역시 감자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