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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타이베이자유여행/시먼가볼만한곳/얼얼바평화기념공원

타이베이자유여행/시먼가볼만한곳/얼얼바평화기념공원



시먼으로 숙소를 정했던 터라, 숙소 근처에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얼얼바 평화 기념 공원입니다.
얼얼바 평화 기념공원은 타이베이시에 있는 공원으로 타이베이 얼얼바 기념관과 국립 타이베이 박물관으로 구성되어있어요.
1996년 2월 28일에 일어난 228 사건을 추모하고 사과하는 의미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228 사건은 1947년 2월 28~ 5월 16일까지 대만에서 일어난 민중봉기 사건이에요. 폭압적 학살에 대한 기념공원이라니..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방문해봅니다.

한국의 역사와 비교한다면, 5.18이나 4.3 사건과 비슷한 추모 공원이에요.
대만의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행 내내 비가 오던 날씨가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언제 날씨가 나빴냐는 듯 하늘이 열 일하는 대만의 아침입니다.

3층으로 세워진 팔각정의 빨간색과 초록색의 공원, 파란 하늘이 만들어내는 장관에 연속해서 사진을 찍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공원의 가운데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타이베이 자유여행/시 먼 가볼만한 곳/얼얼 바 평화기념공원


 야자수가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과, 여기저기 부산스럽게 돌아다니고 있는 청설모들이 꽤 많아요.


야자수로 만들어진 공원의 내부가 예전에 살았던 perth의 한 공원에 와있는 듯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언니에게 사진으로 여기 perth 같지 않아? 이랬더니 언니도 아는 공원 느낌 난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타이베이자유여행/시먼가볼만한곳/얼얼바평화기념공원


도심 한가운데 큰 공원이 있다는 게 어느 순간 힐링이 되고 있더라고요.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시먼으로 숙소를 정하셨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볼 만 곳이에요.

야자수로 만들어진 공원의 내부가 예전에 살았던 perth의 한 공원에 와있는 듯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언니에게 사진으로 여기 perth 같지 않아? 이랬더니 언니도 아는 공원 느낌 난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도심 안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신문을 가지고 와서 읽고 계시는 어르신과 유모차 끌고 산책 나오는 현지인 분들을 볼 수가 있어요.

대만 국립 박물관도 있어요. 입장료는 1인당 30 ntd
한국의 박물관의 전시형태와는 조금 다른 모습에 조금 이질감도 느껴지지만, 독특해서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평일의 아침은 사람이 적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조용히 관람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구글 지도 보면서 얼얼 바 평화기념공원을 찾아가는 도중 총독부 건물을 지나게 되었어요.
총독부가 아직도 있어?라는 호기심에 근처를 둘러보았는데 시간대에 따라서 일반인도 내부 참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총통의 부지 내에 경비들이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에 놀라서 사진도 찍지 못했네요. 하하
제가 방문 당시 보존 차원에서 공사 중이었는데도 경비의 삼엄함에 놀랬습니다.

타이베이자유여행/시먼가볼만한곳/얼얼바평화기념공원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 현재는 누군가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한쪽에서는 태극권을 연습하는 일상의 모습들이 한 번쯤 들러서 여유 있는 대만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