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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대만여행/젠궈주말꽃시장/타이베이꽃시장/대만꽃시장/지앤궈

여행 계획을 하면서, 이곳을 발견했을 때, 이곳을 발견한 제 자신에게 정말 무한한 칭찬을 했던 곳이에요.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시간을 맞춰서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이곳은 '지앤궈 주말 꽃시장'입니다

현지 꽃시장인만큼,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꽤 많은 곳이에요.

주소 : Section 1, Jianguo South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영업시간은 토, 일 주말에만 운영이 되며 9시 ~ 18시 까지입니다.
다안공원역 5번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면 바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융캉제에서 걸어서도 10분 이내 도착하므로, 여유로운 일정이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를 반겨준 장미입니다.
이곳은 꽃시장이라고 불리지만, 화훼 시장이라기보다는 종자도 팔고 꽃을 가꾸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입구 쪽에서 장미와 꽃을 판매하는 곳 이외에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꽃보다는 화분 위주로 판매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딱 한국도 수국 철이 시작될 시기였는데, 이곳에도 수국을 여러 군데서 판매하더라고요.
다음 대만 방문 시에는 양명산 칼라꽃 축제를 가야지 마음먹었는데, 판매하고있는 카라 꽃에도 마음이 두근두근 거림을 느꼈어요.
다음 방문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잘 모르긴 몰라도, 3개에 100 NTD라는 말 같죠? 3개를 고심해서 고르는 현지인 분들이 꽤 부럽습니다.
예쁜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욕심쟁이로 만드는 지엔궈 꽃시장이에요.

 

꽃이 활짝 피어있는 난 화분도 많고, 작은 사과나무 등 이곳에 살았다면, 집 앞마당에 꼭 심고 싶다는 생각에 샀을법한 예쁜 것들이 많아요.
그런데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파리지옥입니다. 하하

어릴 때 식물도감에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식물인데, 여기서 이렇게 판매하니까 정말 신기한 거예요.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오랜만에 발견하니까 재밌더라고요.
밥을 못 먹었는지 다들 입을 벌리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나 사서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흙이나 식물은 절대 절대 절대 국내 반입하면 안 되니까.. 저는 사지 않았어요.

노란색 깔라쭈치가 이곳에 있어요.
샤넬 No.5의 원료로 쓰인다는 깔라쭈찌를 이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폐 속 깊은 곳까지 쭈욱 숨을 들이켜 향을 맡아봅니다.
언제 맡아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마성의 향이란 말이에요. 요건

 

화분에 꽂아놓는 귀여운 팻말과 작은 액세서리들도 판매합니다.
예쁜 것을 찾아내는 기술들이 필요하겠죠?
확실히 대만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일본 캐릭터들이 많아요.
키티나 토토로 등 일본 캐릭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뭐든 찾아가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더운 여름, 식물의 컨디션을 위한 건지.. 더위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건지 천장에서 미스트를 뿌려요.
분당 몇 회 정해져 있는 듯 치익 소리가 나서 천장을 보면 미스트가 뿌려져요.
이게, 식물에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듯한 느낌은 저만의 느낌인지 구경을 하면서 이 미스트가 불편하거나 신경에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과일이나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나름 축제장의 어느 한편에 놀러 온 듯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한국의 축제장을 다녀보면 있는 만물상점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
역시 시장은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게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어머, 세상에 이런 것도 판매를 하는구나/ 혹은 와.. 이런 틈새시장이 존재하는구나..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는 것을 가르쳐준 곳

옥 마켓도 옆에 붙어있다고 하던데.. 꽃시장이 너무 넓어서 저는 못 가봤습니다ㅠ
꽃시장 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