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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대만여행/가볼만한곳/청설모출연/다안삼림공원

융캉제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 좋은 공원, 다안 삼림공원을 소개합니다.
다안역 5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접할 수 있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실은, 주말 꽃시장을 방문하려고 근처를 방문했다가 U -BIKE 정류장에 반납하고 보니, 바로 앞에 있는 곳이 다안 삼림공원이라서 방문하였어요.
타이베이 시내에서 규모가 꽤 큰 공원이기도 합니다.
1994년에 세워졌으며,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이 도심속의 공원으로 지어졌으며 면적은 25.894 헥타르에 해당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금 걸어볼까 하는 마음에 들어섰다가 초 죽음이 되어서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 기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나오셔서,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 많이 있지만 습하고 더운 대만의 바깥공기에서 10시가 넘어가면 산책하기에는 너무 힘겨운 곳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모래 놀이터에는 꼬마 아이들이 모래 놀이하기 여념이 없었어요.
화장실이나 따로 나가지 않아도 모래를 씻어낼 수 있는 수도시설이 설치되어있어서, 놀이를 마친 아이들 씻기에 아이 보호자들이 분주합니다.

아침에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이 있는지 꼬마 아이들이 단체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탑니다.
노란 티셔츠에 하늘색 보호대를 차고, 강습을 듣고 실습 삼아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게 합니다.
또래보다 어려 보이는 체격의 아이가 울면서 하기 싫다고 찡찡대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끝까지 아이를 가르칩니다.

 

결국 뒤처진 아이는 보호자가 챙깁니다.
친구들은 저 멀리 가고 있는데 걷는 어머니 옆에서 그래도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해요.

이날의 온도가 공중 화장실 위에 표시가 됩니다.
29도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기운을 쭉 빼는 것도 대만의 묘미인 듯합니다.
원래는 가보기로 했던 식당이 문을 아직 안 열어서, 10시까지 공복상태였더니 산책이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날씨는 더운데, 배까지 고프니 기운이 없어서 여행을 이대로 접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어요.
(대만에서 이렇게 공복으로 있어보는 것도 혼자 여행하니까 생기는 여행의 여운이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주민들이 다 나와서 이렇게 공원의 벤치 위에서 수다를 떨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집 근처에 큰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듯합니다.


무언가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나무 위를 찍고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단체로 출사를 나온듯한데, 말도 통하지 않고 한참을 기다리시길래 한번 훑어보고 나옵니다.
현지인 분들도 많은 출사 인원에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구경하시더라고요.
저기 위에 뭐가 있었는지는.. 제게는 미스터리일 뿐입니다.

공원 안에는 호수들도 있는데, 호수 근처에서 모델과 함께 출사 나오신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공원의 푸르름이 어우러져서, 인생 샷은 기본으로 찍고 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식물들이 꽤 많아요.
고무나무 같은 나무들이 길쭉하게 세워져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한국의 서울숲에 온 듯 산책하며 여행하는 건 이곳에 내가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니까 여행자의 마음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관찰을 하게 됩니다.
어느 커플도 와서, 이국적인 나무 밑에서 사진을 한참 찍고 갔습니다.

 

청설모를 발견했습니다.
생각보다 청설모가 많아요. 많다고 다른 블로그들에서 발견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청설모들이 살고 있었어요.

다 큰 성인인 제게도 산책하며,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곳입니다.
백로의 서식지인가 싶게 많은 백로를 구경할 수 있었고, 혼자서 관악기를 연습하시는 아저씨도 볼수 있었어요.
자유로우면서 여유가 넘치는 현지인들의 삶을 구경할수 있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모래놀이터와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제공되는 곳이라 데리고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공원 내에 자전거 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을 정도로 넓은 곳이에요. 당연히 자전거 출입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