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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오천카페/ 조용한 분위기카페/카페도토리


실은 주말 동안에 꽤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요.
일찍 일어난김에 부지런 떨면 오늘은 조조 영화 관람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길을 나섰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고야 말았네요.

영화 시작하고 10분 정도는 광고 시간이니까 10분 늦은 시간까지 고려해서 나온 거였는데.. 결국 저는 이날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
갈 곳 잃고 방황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 동안 집으로 다시 가서 약속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어요.

밥시간이지만 입맛이 없다는 친구와 함께 오천지구에 어디 갈만한 데가 있을까 싶어 돌아보던 중 눈에 딱 뜨인 곳! 카페 도토리입니다.

 

 


카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요.
모던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집 앞 카페 느낌의 아늑한 카페예요.
입구에 심어져 있는 작은 화분들과 율마 화분에서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오천카페/ 조용한 분위기카페/카페도토리


요즘 인스타에서 핫하다는 아이템들을 모두 모아 모아 꾸며져 있어요.
마카롱 의자라던지, 대리석 테이블, 하얀색 커튼까지
탁틔인 원룸 같은 구조에 1층에 위치한 카페라서 오가다가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많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제 막 점심시간을 지나고 있는 시간이라 안에 계시는 분들이 얼마 없어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눌 수 있었어요.

 


사장님께는 도토리가 어떤 의미일까요?
제게는 10년 전 매일 방문했던 미니홈피가 떠오르더라고요.
일촌, 도토리 뭔가.. 되게 정감 있는 느낌이라서 좋았어요.

도토리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귀여움이 이곳저곳에 묻어나고 있어요.
작은 다람쥐와 도토리 가랜드가 앙증맞게 걸려있어요.

 

오천카페/ 조용한 분위기카페/카페도토리

비가 오는 주말 오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용한 카페를 찾은 것 같아서 꽤나 반가웠어요.
너무 시끄럽고, 요란한 카페는 이제 절로 방문이 꺼려지거든요.
NO KID ZONE은 아니에요.
아이 안고 들어온 손님의 아이에게 사랑의 눈길을 주시는 사장님의 얼굴을 봐버렸습니다. 하하

물고기도 키우고 있어서, 아이들이 구경하느라고 엄청 신나 하더라고요.

 

오천카페/ 조용한 분위기카페/카페도토리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라 심지어 부담까지 없는 가격
친구와 아메리카노가 다 식어가도록 한참 수다를 떨었네요.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카페라서 정말 깔끔하고 깨끗한 곳.

있는 동안 이것저것 관찰하는 재미로 있었는데
바닥에 물 흐른 거 저거 닦아야겠다.. 누구 미끄러지면 어쩌나 했는데..
사장님께서 금방 캐치하시고 닦으시는 거에 정말 만족했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다음에 또 오천지구에 들른다면, 오천지구의 많고 많은 카페 중에 여기 또 방문해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번외.

오천지구 아무 데나 주차 가능한 곳에 주차했다가 친구랑 차 찾으려고 오천지구 몇 바퀴 돌았다는 건 안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