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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게이샤의 추억 교토 후시미 이나리 여우 신사



남도에 봄이 찾아오듯, 교토에도 봄이 찾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봄꽃 여행의 성지 '교토'에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벚꽃이 피는 3월의 교토는 관광객으로 인해 발디딜 틈없이 바쁘고 복잡해진다.

따뜻한 봄날, 일본 벚꽃여행을 계획한다면,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도 방문을 해보자. 


오사카에서 출발하여 후시미 이나리에 도착한 시간은 8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라 후시미이나리로 가는 길목으로 즐비해있는 상점도 문을 열지 않았다. 

교토의 아라시야마, 금각사, 은각사와 더불어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것을 추천한다.

새벽시간이라 많이 쌀쌀하지만 관광객이 소수라는것에 꽤 만족을 하며 여행을 시작한다.


 

일본여행에서 일본색이 완연한 관광지를 찾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후시미이나리가 아닐까 싶다.

일본의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하듯 입구에는 커다란 도리이가 자리하고있다.

검정과 주황색이 주는 색조대비가 일본임을 증명하는듯하다.





후시미이나리는 곡식의 신인 '이나리'를 모시는 전국의 3만여개의 이나리 신사의 본궁이라고 한다.

여우신사 답게 여우모양의 에마(소원을 적어 메달아 놓는 나무판)이 산사 곳곳에 걸려있다.



게이샤의 추억 주인공인 어린 치요가 게이샤가 되기로 다짐하면서 주황색의 기둥사이로 뛰어가는 장면을 본적이 있을것이다.

그 장면이 촬영된곳이 교토의 후시미이나리이다.

그 장소가 되었던 수천개의 주황색 도리이는 긴 터널로 이어지고있다.

도리이는 초입부분에 두갈래의 길로 나뉘어 지는데, 나중에 한곳으로 합쳐지니까 어느방향으로 가도 상관은없다. 

하지만, 출입을 같은 길로 걸으면 재수가 없다는 속설도 있다고 하니. 출입을 다른 길로 하는게 좋겠다.

사람이 많을때는 들어가는 방향과 나오는 방향을 나누어놓았지만 아무 소용이없다.

하지만, 출입방향을 정해놓은곳으로 입장하는것이 분명 사진촬영이나, 타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기둥 뒤에 보면 이 글자는 도리이를 세운 사람이나 회사, 단체의 이름이라고 한다. 

큰것은 1억이상의 금액부담이있다고 하니, 꽤 성공한 사람들이 도리이를 세우는것이라한다.


관광객이 많아 사진찍기가 어렵다면, 꽤 긴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사람들이 더이상 오지 않는 순간이 있다.

4km의 도리이 터널중에 관광객이 없는 곳이 있지 않겠는가.

꼭대기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고하니 시간과 체력이 많지 않은이상 멀리 가지 않기를 바란다.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다.



24시간동안 개방되어 언제든 방문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아직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기 때문에 교토의 다른 관광지보다 인기가 있을수도있다.

직접적으로 벚꽃을 보기위한곳은 아니지만,일본의 종교에 대해 이해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일본의 특색있는 관광지를 구경하고싶다면, 절대 강추하는곳 ! 후시미 이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