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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현지인추천카페, 대만 로스터리카페 :펑다커피

대만 최초 로스터리카페

펑다커피

요즘 한국의 카페 트렌드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더 다양해지고 더 전문화되고 있어요. 펑다 커피는 이미 1956년 대만 최초로 직적 로스팅 해주는 로스터리카페로 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956년부터의 시간은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외관에서 부터 뿜어져나오는 세월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영업시간 오전 8:00 ~ 오후 10:00

시먼역6번 출구에서 길을 건너 우회전후 직진하면 되는데, 실상 걸리는 시간은 구글지도의 안내보다 짧았습니다.

주소:No. 42號, Chengdu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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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에 대기할수도 있다는 말에 아침 일찍 방문하기로 했다.

특히나, 보통 11시쯤 오픈하는 대만의 다른 카페나 식당에 비해 일찍 문을 연다는게 참좋았다.

입구로 들어서기전 콜드브루가 완성되고있었다.
외관으로 봤을때는 커피관련 용품을 파는곳이라고 해도 믿을것같은 분위기다.
커피원두의 종류도 많고, 그라인더등 꽤 많은 것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원두의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원두를 사면  bean  or  powder ? 물어보십니다.

본인이 원하는 상태의 원두를 사시면되겠죠?

이미 후기에서 유명한 블라마운틴등의 원두를 눈으로 직접 볼수있어서 신기하다.

비가오는 이른 아침 1명의 손님.

언어의 장벽이 심하다고 들었으나, 영어잘하는 직원분이 계신다. 1명이라고 하니 마음에 드는 자리로 선택해서 앉으라고 안내까지 해주셨다.

오래된 곳이라서 허름할거라는 생각에 비해 꽤 깔끔하고 정리가 비교적 잘되어있다.

현지인들 또한 이른아침인데도 꽤 많이 앉아계신다.

세월의 흔적이 없는 메뉴판

카페의 메뉴가 꽤 다양하다.

마셔본 원두가 겨우 5  손가락 안에 들정도인 내가 무언가를 고르기엔 전문가 친구를 대동하지 않는이상 고르기가 여간 만만치않을듯 싶다.


미리 알아본 블로그와 카페에서 펑다카페 모닝세트가 100ntd라고 들었는데, 120ntd이다.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breakfast를 주문한다.

계란의 익힘 정도를 묻는다.

sunny side up or well done

슬라이스 식빵2장과, 딸기잼, 앵커버터, 계란후라이2, 햄, 커피 세트


제일 먼저 커피를 준다.

조금은 씁쓸하고 깊은 맛이나는 따뜻한 커피가 비를 맞은 내게 위안을 주는 느낌이다.

저, 왼쪽의 조그마한 milk를 주목해야한다.

입장하기전, to  go로 포장해서 나가시는 현지인분의 커피 홀더에 스카치 테이프로 뿔마냥 2개를 앙증맞게 붙여주더라니. 이건 펑다카페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이였다!!

펑다카페 설탕도 왠지 신기합니다.

가루설탕도 아닌 각설탕도 아닌 갈색의 설탕인데, 비정제설탕이래요. 저는 처음봐서 신기했습니다.

빈속에 커피한모금이 속이 쓰릴때쯤

계란후라이와 햄, 토스트된 식빵이 나오는데요.
계란에 파묻혀 햄이 잘 보이지 않아요.

샌드위치용 햄이라 식빵과 함께드시거나,
간장과 함께 드셔도 됩니다.

옆에 현지인분께서 계란위에 간장 뿌리시길래 따라한 레시피입니다.

딱 적당한 굽기로 구워진 식빵과 실온보관된 버터가 빵에 발라질때의 쾌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진짜, 입구에 앉아계셨던 할아버지께서 정성스럽게 버터를 바르던 그모습 그대로 제가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계란후라이를 얹어 샌드위치를 해서 먹어도 맛있어요.

나이드신 현지인 뿐 아니라 젊으신분들도 아침식사나 커피 드시기위해 많이 방문하네요.

유니크하면서 뭔가 역사를 간직한듯한 디자인의 커피잔 세트가 마음에쏙 들어요.

커피에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수가 있더라구요.

이제 배가 불러온다 싶을때쯤 계산서를 주시네요.

음식받고 바로 계산해야되나 고민하고있었는데 계산서와 함께 자리에서  계산을 마치니까 편하고 좋아요.

아까 유심히 봐두었던  coffee white.

milk라기 보다는 크림 이겠지요?

커피를 반쯤마시고 두개를 다 열어서 남은 커피에 부어줍니다.

빈속에카페인을 맛봐서인지,
생각보다 높은 카페인때문인지

두근거리던 심장이 조금은 진정된것 같습니다.

라떼로도 맛있지만,

비정제 설탕을 넣어서 맛보기위해 설탕도 한스푼 넣어줍니다.

2층을 리모델링해서 1층보다 더 깨끗하다고 후기를 보았으나, 아침일찍은 열지않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2층에서는 조각케익도 판매한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2층에서 케익을 먹어볼 요량입니다.


어린시절 기억에 있을법한 그런 동네 다방같은 느낌이지만, 커피컵과 인테리어, 쓰고있는 기계들이 세월의 흔적을 보며 과거 여행을 한 기분이라 꽤 흥미로웠다.

세번째 대만 여행을 간다해도, 내마음속에
다시 방문하고싶은 1번지

펑다카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