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적인 정보

대만여행1일차, 용산사,보피라오거리

대만여행의 첫번째 관광지는 용산사 입니다.

1738년 청나라 시절 푸젠 성 이주민들에 의해서 세워진 용산사는 타이베이 시에 있는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소실로 인하여 1957년 복원된 곳이지만 대만의 전형적인 외형을 가지고있으며, 도교, 불교 토속신 각각의 종교가 조화를 이루고있는곳입니다.

 

개장 시간 : 7 :00 ~ 22 : 00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타이베이 MRT 용산사 역 1번 출구에 있으며, 가까운 시먼에서 걸어서 방문하기에도 좋은곳입니다.

 

아무래도 사원이다보니 구경할것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볍게 사진을 찍는 코스로 이용이 되는곳이기도 합니다.

 

불교사찰이라는 안내가 있지만, 도교 사원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도교 사찰다운 화려한 지붕과 내부 장식이 꽤 멋스럽고, 정교함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중국식의 화려한 사찰의 모습은 사진을 찍기 꽤 좋은 포인트이면서, 현지인들의 종교 생활을 볼수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료로 점을 볼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두가지 점을 볼수있는데, 밑에있는 막대를 뽑아서, 적혀있는 번호에 맞는 점괘 해석을 볼수 있습니다.

  

점괘를 뽑는 나무를 바라보고 왼쪽 코너에 가면 이런 서랍장이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이뽑은 점괘와 같은 번호의 서랍을 열면, 그 번호에 해당하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까막눈이라 한글을 읽을수가 없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서랍의 왼쪽편에 영어로 번역한 책자가있으므로, 자신의 번호에 맞는 점괘의 해석을 확인하면 됩니다.

이렇게, 기념이 될만한 기념품을 하나 또 얻게 됩니다.

한국의 절과 다른 느낌의 건축양식을 가지고있어서, 한참을 처마끝을 바라보게 합니다.

용무늬의 기둥과, 지붕위에 가득한 용 어처구니들이 한국과 유사한가? 라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아기자기한 기와끝 장식들이 아니라 화려하고 용맹해 보이는 용들의 생동력있는 모습이 흥미돋습니다.

 

용산사 85번 점괘 내용

당신의 운명은 모든것이 작은것과 함께 매끄럽고, 행복하게 전달될것이예요.

누군가가 당신을 이끌어줄것입니다.

 

오예!! 너무 좋아요. 이랬든 저랬든 좋은 점괘를 뽑은것 같아서 잠시동안 신이 났습니다.

 

 

2년전에 용산사에 방문했을때는 입구에서 향을 나누어준다는것을 알고있었는데.

이번 여행에는 따로 검색이나 공부를 해가지 않아서 잊고있다가, 어디서 받는지조차 까먹고 기도하고계시던 현지인께 물어봤습니다.

 

입구에서 나눠준다고 안내해주셔서, 입구에서 조심히 2개를 쓰윽 집어 들었더니

 

ONLY ONE 이라고 하십니다 하하.

예전에는 1인당 3개씩 받았던 기억과 사진이있는데, 아무래도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1인 1개로 제한하는듯 합니다.

 

특이하게, 용산사에서는 사람들이 과자와 꽃등을 준비하여 기도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용산사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장보살 앞 입니다.

 

인연을 이어준다는 지장보살의 앞에는 많은 젊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기도를 합니다.

지장 보살 안쪽을 보면 붉은색 실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붉은 실은 중국의 설화집 태평광기중 정혼점에 실린 이야기로, 혼인할 남녀의 인연을 이어주는 끈은 보이지 않지만,

붉은색 실로 태어날때 서로의 손가락에 묶여 이어져있다라는 미신아닌 미신입니다.

 

이 붉은색 실을 자신의 지갑에 넣고다니면 인연을 만날수있다고하니, 소중하게 모셔와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한 친구들에게 하나씩 전달해 줍니다.

2년전에도 소중하게 모셔와 전달하였는데, 아직 붉은 인연의 실이 서로를 찾지 못한듯 합니다만 앞으로 다시 이 인연이 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선물해줍니다.

 

이제 용산사에서 일정을 마치기위해 향을 하나 얻어다가 불을 붙이고, 이번 여행의 무사귀환을 빌어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 질듯 합니다.

다른 절이나 사찰과는 다르게 향의 냄새가 진하지 않아서, 절에 와있다는 느낌은 조금 덜 받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불경인지, 어떤 종교관련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책자를 들고 현지인분들이 부르는데 워쉽을 보는듯 신성한 종교의 장소임은 틀림없는듯 합니다.

기둥을 조각한 모양이나 정교함이 놀랍도록 신기합니다.

많은 인원으로 인해 절인지, 시장인지 싶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곳이라 어수선하지만, 주변에 아랑곳하지 않고 간절하게 바라던 모든 방문객을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래보는건 그곳만의 분위기 때문이였을것입니다.

용산사 앞에 작은 폭포가 있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사진찍기에도 좋습니다. 

 

 

이제 슬슬 보피라오 거리를 통과해서 시먼역으로 갑니다.

 

시먼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용산사와 보피랴오 거리가있기때문에 일정상 같이 소화하면 좋습니다.

 

위치 : Lane 173, Kangding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영업시간 : 9 :00 ~ 21 : 00

 

화산 1914보다 규모가 작지만, 오래된 건물을 관광지로 재 탄생시킨 관광지 입니다.

거리의 길이는 짧지만, 옛거리의 보존도가 꽤 높은 지역입니다. 새로만든 신시가지와 역사 깊은 구 시가지의 꽤 놀라운 콜라보를 자랑합니다.

 

복원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일부 수리중이고 일부는 전시, 체험, 공연공간으로 활용되고있습니다.

 

 

아직 이렇게 빈 공간으로 채워지지 않는 곳들도 많지만, 앞으로 꽤 활용도있는 공간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방문했을당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안에서 공예작품을 설치하고있는걸 보니, 모두에게 열린공간이지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00여년전 대만의 한 거리를 걷고있다는 시간여행에 꽤 도움이 되는 곳입니다.

다만, 전시회 일정에대한 안내가 없으나 전시회나 어떤 행사가 있을때에는 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일거라 생각됩니다.

관광지화 되지 않아서, 기념품을 판매하는곳도 아직은없습니다.

 

옛거리의 빈티지한 느낌덕에, 화보사진을 찍거나 개인적으로 레트로 감성의 인생사진을 남기고싶은 분들은꼭 들러야할 명소이다.

다만, 거리의 길이가 짧고, 과거에 어떤용도로 사용되었던 건물인지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풍부하게 제공하지 않아서, 관광객에게는 잠시 스쳐가는 사진명소일뿐이라는 생각이든다.

의외로, 건물안쪽에는 수유실과 화장실도 있기때문에 편의 시설이 있다는것이 흥미롭습니다.

거의 빈공간이 가득하기때문에, 있는게 조금은 생소했던곳.

용산사에서 보피랴오는 직선거리 100M도 되지 않는 꽤 가까운 거리에 존재합니다.

하루 일정중에 1시간 이내의 시간을 내어서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시간을 내서,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꽤 괜찮은 여행 코스인것같습니다. 제 소원또한 곧 이뤄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