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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정보

담양맛집/담양가볼만한식당/카레맛집/ 담양식탁

담양맛집/담양가볼만한식당/카레맛집/ 담양식탁


우리가 아는 담양의 맛집은 거의 떡갈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들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춘천에 가면 닭갈비 골목이 있고, 광양에 가면 광양불고기 거리가 있듯 어떻게 보면 관광상품화하기 좋은 아이디어지만 요즘은 이런 게 제 기준 조금 식상해졌어요.
여행 왔다고 모든 끼니를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유명한 식당을 방문해야 된다 하지만, 너무 긴 대기줄은 저를 지치게만 만듭니다.
운 좋게 점심시간 시작할 즈음 방문해서 조용하게 식사하고 나와서 만족했던 담양의 카레 맛집 담양 식탁을 소개합니다.
담양에서 무슨 카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카레는 인도 카레도 좋고, 일본식 카레도 좋아요. 뭐 가장 맛있는 건 오뚝이 카레나 카레의 여왕일 수도 있겠죠?
담양 식탁은 굳이 나누자면, 인도식 카레보다는 일본식 카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 같아요.

 

 

설마 진짜 이런 곳에 식당이 있어??
친구와 내비게이션을 의심하면서 도착했습니다.
앞에는 종묘상이 있고, 어떻게 보면 시골의 시내라고 불리는 그런 대로변에 위치해있어요.
시골의 시내라고 하지만, 구 시가지가 더 맞는 표현 같아요. 요즘은 메타쉐콰이어 프로방스 쪽이 더 개발되고 있는 거 같으니까요.
그런 곳에 있어서 진짜 설마 했는데, 마침 식당이 문을 열어서 대기 없이 주문해봅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담양 식탁의 단호박 식혜
개인적으로 단호박 식혜는 제 인생의 소울푸드라고 할 정도로 엄청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이걸 먹기 위해서 100km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1인입니다.
약간의 살얼음이 있어서 흔들어서 마시면 됩니다. 1인 기준으로 판매하시는 듯해요.
따로 물컵 외에 컵을 안 주셔서 물 다 마시고 그 컵에 단호박 식혜를 따라 마셔봅니다.

음... 제 기준 단호박 식혜는 두 번은 안 사 마실 그런 맛이네요.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 그냥 단호박 식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제 입맛에는 좀 안 맞았어요.

 

튀겨낸 밥 안에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담양 식탁 매콤 수제 카레 추월산 카레 10.000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요.
메뉴는 카레 2종과 1종의 덮밥이 있는데 저희는 카레 2종을 주문해봅니다.
제가 주문한 건 추월산 카레
삼각형 모양으로 살짝 튀겨져서 겉이 누룽지를 먹는 듯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안에는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주~욱 주~욱 늘어나는 치즈 덕에 더 재밌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카레는 입이 살짝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서, 매콤한 카레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함께 플레이팅 되는 팽이버섯 튀김이 생각보다 맛있어요.
항상 굽거나, 탕에 넣어 먹었던 팽이버섯이 이렇게 신선한 맛이었나 싶을 정도로 맛있어요.
팽이버섯의 줄기줄기가 튀겨져서 바삭바삭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구성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담양 맛집/담양 가볼만한 식당/카레 맛집/ 담양 식탁


담양 식탁 수제 카레와 담양 대표 떡갈비를 얹고, 수제 죽순 튀김이 올라간 떡갈비 카레 10.000
담양은 역시 어딜 가든 먹을 수 있는 게 떡갈비인 듯싶습니다.
떡갈비 전문점은 아니다 보니, 그렇게 맛있는 떡갈비는 아니에요.
수제 떡갈비라 저렴한 가격에 일반 백반집에서 판매하는 그런 떡갈비도 아니지만 최근 전문점에서 떡갈비를 먹고 왔던 1인에게는 조금 모자란 맛이 아니었나 싶어요.
매운 거 좋아하지 않거나 어린이들이 먹기에 좋은 편이에요.
처음에 예쁜 플레이팅이지만 생각보다 적은양으로 보여서 배고플 것 같았는데, 둘 다 조금씩 남겼어요.

 

샐러드도 처음에 하나 주문할까 했는데
샐러드까지 주문 안 하길 참 잘했다 싶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튀김이 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일본식 튀김 좋아하는데, 정말 잘 튀긴 튀김 먹어서 기분 좋습니다.

담양맛집/담양가볼만한식당/카레맛집/ 담양 식탁



인스타 맛집으로 소문날 것 같은 이 기분?
음.. 다음에 방문하라고 하면, 뭔가 특이하기는 하지만 담양 주민이 아닌데 담양까지 와서 카레 먹는 거는 한 번이면 족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